kakaobank

AI 기술에 대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곳
빅데이터
"카카오뱅크 데이터 기술은 특별합니다. 의도가 분명한 고품질 데이터로 고객에게 더 정교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죠."
"김00님의 저금통에 524원이 추가되었어요"
조금씩 매일매일 쌓이는 카카오뱅크 저금통. 경험해보셨나요?

일일이 잔액을 고민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쌓이는 저금통의 모으기 규칙은 사실 '정교한 AI 알고리즘'이에요.(랜덤이 아니랍니다!) 이처럼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이터 기술은 이미 카카오뱅크의 많은 비즈니스 영역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시즌2에서는 보다 지속 가능한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AI Powered)를 더욱 늘려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빅데이터분석팀을 리드하고 있는 Taylor를 만나 카카오뱅크의 데이터 기술과 시즌2에서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카카오뱅크에서 데이터를 다룬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Taylor 카카오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태생이 디지털 기업이에요. 당연하게도 모든 데이터는 디지털화되어 있고, 단일화된 통로와 프로세스로 처리되고 있죠. 가끔은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디지털화된 데이터의 확보가 다른 기업에게는 시작부터 난제인 업무일 수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합니다.

요즘 많은 기업에서 DT(Digital Transformation)가 화두이지만, 카카오뱅크는 그럴 필요가 없는 거죠. 이미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어있으니까요.
빅데이터분석 Taylor
그럼 데이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건가요?
Taylor 실제로 의사결정권자나 데이터 관련 기획자들도 데이터 규모의 경제를 이루면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데이터에 얼마만큼 유용한 정보가 남아 있는지가 보다 중요합니다.

사실, 데이터를 고품질로 유지하는 일이 모든 데이터 사업, AI 기술의 기본이자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데이터의 정합성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언제든 그 유효성이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최근 알고리즘보다 Data-centric AI와 MLOps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기도 해요.

저 같은 경우도 포털, 온라인 커머스, 은행을 거치면서 규모가 더 작은 데이터를 다루고 있지만 데이터가 가지는 정보량은 더 많아졌어요. 포털 서비스의 사용자는 가벼운 의도로 데이터를 남기지만 금융 서비스는 의도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이죠.
데이터의 의도가 더욱 분명하다는 것이 어떤 인사이트를 줄 수 있나요?
Taylor 데이터의 양과 품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데이터를 가지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정의하는 일인데요. 의도가 분명한 고품질 데이터를 다루게 되면 데이터는 물론이고, 이를 활용하여 실제 AI를 통해 풀려고 하는 문제를 더 명확하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실제로 부동산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남기는 데이터는 엄연히 다르고, 그 의도에 따라 데이터 처리 기술과 문제 정의가 달라지거든요.
그럼 카카오뱅크가 데이터를 활용해 풀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Taylor 고객이 '카카오뱅크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구나!'라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고객이 남긴 전체 데이터를 보다 보면 본인은 인지하지 못했지만 상당수가 동일하게 겪는 문제를 발견할 수 있거든요.

이러한 숨은 의도와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고자 합니다.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기술,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말이죠.
이러한 데이터 분석이 실제로 카카오뱅크 비즈니스에 적용된 사례가 있나요?
Taylor '저금통 자동 모으기'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일일이 잔액을 고민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돈이 쌓이는 경험을 제공해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그 외에도 고객은 그저 편하게 카카오뱅크를 이용했을 뿐인데 알아서 고객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패턴으로 앱을 사용할 경우, 추가로 본인인증 절차를 진행하는 '무자각 인증'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능처럼요.
카카오뱅크는 데이터 엔지니어가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인가요?
Taylor 타 금융기관은 안정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지만, 카카오뱅크는 안정성뿐만 아니라 그 어느 곳보다 변화와 성장을 갈망하는 곳이에요.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일도 개인의 역량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보다 시스템/조직적으로 바라보면서 많은 시도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시즌2에서는 현재 도입하고 있는 MLOps를 통해 데이터를 댐처럼 저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사용이 쉽게 시스템화하려고 해요. 사실 이 차이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고, 모바일 경험이 가속화되는 요즘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될 겁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다룬다는 것은 본인이 가진 기술로 산업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고, 개발자 본인도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럼 테일러가 앞으로 카카오뱅크 시즌2에서 꼭 이뤄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Taylor 지금까지는 AI가 업무를 도와주는 역할(AI Supported)이었다면, 시즌 2에서는 지속 가능한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AI Powered)를 보다 늘려가고 싶어요.

카카오뱅크의 핵심 비즈니스에 데이터가 중심이 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제품의 알고리즘이 동시에 테스트되고 실시간으로 정교하게 반응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합니다.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으신가요?
Taylor 현재의 불편함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는 분. 그리고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카카오뱅크는 365일 채용의 문이 열려있는데요. 단순히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가공하고 운영만 한다면 좋은 동료를 찾는 것이 의미 없겠죠.

지금까지는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 가능한지를 검증해보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검증된 것을 비즈니스에 확대 적용하고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좋은 동료들이 필요합니다. 비대면 금융업 산업 자체가 계속 성장하고 있어 새롭게 도전해볼 수 있는 서비스들도 정말 많을 거예요.
그러면 면접관으로서 지원자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인지 어떻게 확인하고 있나요?
Taylor 스스로 문제를 어떻게 정의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고 노력했는지를 중점으로 보고 있어요. 혹여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더라도 어디까지 고민해봤고, 더 좋은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를 어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뱅크는 어떻게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할 수 있을까요?
Taylor AI 기술의 발전으로 혁신적인 미래가 코 앞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데요. 사실 현장에서의 상황은 온도차가 매우 큽니다. 하지만 반대로 AI 기술에 대한 기대와 상상을 카카오뱅크가 현실로 만들어준다면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객이 카카오뱅크에 열광했던 이유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은행을 만들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은행에 기대했던 부분을 현실로 만들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데이터가 잘 정비되고, 여러 문제를 풀기 위한 소스로 활용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금융 서비스에도 해결을 기다리는 문제가 많다는 점에 가슴이 벅차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우리와 함께 해준다면 생각보다 '쉽게'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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